30년 인생에 이런 일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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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쵸코파이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4-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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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점심 간단하게 먹고 회사 복귀하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건물 다 뒤져 보다가



겨우겨우 문 열린 화장실 찾아서 급한불을 끄고 나머지 잔존 불은 회사에서 x싸면서 돈벌어야쥐~



하면서 휴지 뽑으려고 보니까 휴지걸이 위에 웬 갈색 봉투가 있더라구요



호기심을 못참고 열어보니 5만원짜리 40장.. 200만원이 현찰로 .....ㄷㄷ



지갑이나 이런거였으면 신분증이라도 있으니 주인 찾아 주는게 당연하지만



이게 진짜 아무 것도 없이 봉투만 달랑 있고 저만 말안하면 아무도 모르는거자나요 ...



진짜 뉴스에서 이런거보면 무적권 파출소 같은데 신고해야지 했는데 사람이란게 진짜 간사하더라구요 ..



혹시나 주인올까싶어 10분정도 폰하면서 기다리는데 결국 주인분은 오지 않고



또 앉아서 10분정도 고민을 하다가 한숨 푹 내쉬고 뺨 한대 후려치고 바로 근처 파출소로 갔습니다



자초지종 설명하고 경위서? 같은거 간단 하게 쓰고 회사 복귀 하려는데 경찰분이 "잠시만요!!" 하면서 잡더라구요.



아까 오전에 스님 한분이 신고한 내역이 있는데 5만원 짜리 40장 200만원 금액까지 일치한다고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하는데 회사에 빨리 복귀 해야 해서 전화번호만 드리고 왔어요.



방금전에 경찰서에서 전화 왔는데 스님이 주인분 맞으시고 저한테 꼭 사례하고 싶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경찰분이 전달해 주시길래, 괜찮다고 저도 사실 과정에서 나쁜마음먹은게 죄송해 받을 생각 없다하니까



꼭 알려 달라고 스님이 직접 전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너무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계좌 불러드리고 끊고 2분정도 뒤에 핸드폰이 울리는데 "ㅇㅇㅇ님께서 1,000,000을 입금 하셨습니다"



벙쪄서 한참 보다가 10만원을 잘못 보내셨나 .. 확인 하려고 아까 걸려 온 번호로 전화 해보니



경찰분이 받으셨고 금액 맞다고 하시네요..



경찰분이 보는 앞에서 입금하셨고 경찰분 본인이 이 금액 맞냐고 육성으로 확인까지 했다고 ..



너무 큰돈이라 일부라도 꼭 돌려 드리고 싶어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니까 경찰분이 웃으시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ㅎㅎ" 하면서 스님이 혹시 다시 돌려줄까봐 연락처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하셨다네요 ㅜㅜ



그래서 그럼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신지 가서 인사라고 드리고 싶다고 하니까



경찰분이 저희 집 뒤편에 있는 "만우절"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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