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새로 초딩 가족 이사왔는데

이사 오자마자 뭐 질질끄는 소리에
쿵 쿵 쿵 쾅 쾅 이런 소리가 계속 들려서
그래 뭐 이사하고 짐정리 하느라 그러겠지 하고

1주일 참았음 이어폰 끼고 자면서
근데 소리가 점점 심해지는거임


애새끼들은 잠도 없는지 새벽까지 존나 쿵쿵댐
못 참겠어서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써서 쪽지붙여놨음
근데 보란듯이 더 쿵쿵대고 더 시끄러워짐

그렇게 3주정도 참고 참다가 내가 정신병 걸릴거같아서
층간소음 복수전용 스피커가 있단걸 알게됨

우퍼 30만원짜리 사서 설치까지 했는데
무슨 노래를 틀어야될지 고민고민 하다가

당시 유튜브 층간소음 영상들을 몇 개 봤는데
딱 유튜브 키니까

"층간소음 참다 참다 결국 살해" 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옴

ㅇㅋ 이거다 싶어서 소리 존나 키워서 윗집에 들리게 세팅 해놓고
저녁에  반복재생 틀어놓고 찜질방가서 하루 자고왔음

다음날부터 존나 조용해짐 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들 집에 있나? 싶을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반대로 생각해보니까 내 아랫집이 살인사건 뉴스 보고 있으면
존나 무서웠을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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