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배우의 정체는 아역배우 출신의 배우 윤유선이다. 7살 때부터 방송에 출연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윤유선은 약 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유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간 출연했던 수많은 작품들 중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선사했던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를 언급했다.

매직키드 마수리는 약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방영되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장수 시트콤 드라마다. 당시 매직키드 마수리의 평균 시청률은 15% 수준으로, 주인공들의 대사가 순식간에 유행어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윤유선은 "8090 세대에게는 '마수리 엄마'로 통한다"면서 "그때 어디를 가면 아이들이 '풀잎이 엄마다!'라고 모여들었다. 남편이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구나'라고 했다"면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매직키드 마수리를 촬영하며 남편과 아이를 갖게 됐던 윤유선은 드라마가 종영하기 전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당시 제작진들은 출산 이후 병실에 입원 중인 윤유선의 실제 모습을 극에 반영하기 위해 그녀가 입원 중인 병원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윤유선은 "드라마가 2년이나 하니까 끝나기 전에 우리 아이가 태어났다. 극 중에서는 풀잎이 동생을 낳은 걸로 진행됐다. 그 때 남편 때문에 부산에 거주했는데, 나를 찍으러 드라마 팀이 부산에 와서 내가 있는 부산 병원에서 촬영했다"고 제작진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실제로 당시 매직키드 마수리의 장면 속에는 '풀잎이 엄마'로 등장했던 윤유선이 풀잎이의 동생을 출산해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촬영을 위한 연출이 아닌 출산 후 회복 기간을 갖고 있던 윤유선의 실제 모습이었다.

입원 중에도 배우로서의 열연을 다한 윤유선과 현실감 있는 장면을 담기 위해 직접 부산을 찾은 제작진 등 드라마에 혼신을 다했던 많은 이들의 수고 덕분에 매직키드 마수리는 한국 시트콤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윤선은 현재 KBS2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사랑스럽고 해맑은 김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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