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시아, 기후재난 피해 가장 커…세계보다 빠른 온난화 속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쿠아스코어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24-04-23 20:58본문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37835.html
[단독] 인턴 ‘주 90시간 노동’ 한영회계법인, 수당 한푼도 안 줬다
수정 2024-04-23 17:24 등록 2024-04-23 16:58
인턴들에게 주당 최대 9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시키고도 초과수당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은 대형 회계법인이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국내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한 곳인 이와이(EY)한영회계법인에 시정지시서를 보낸 것으로 23일 한겨레 취재결과 확인됐다. 고용부는 지난 1월 ‘유명 대형 회계법인들이 정규직 전환을 볼모로 인턴까지 과로로 내모는 등 부당노동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한겨레 보도 이후 한영회계법인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진행한 끝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최근 1년간 전환형 인턴으로 일한 근무자들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한영회계법인은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면서 근로계약서에 ‘소정 근무시간 주 40시간’,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은 50% 가산’ 등을 명시해놓고, 실제로는 주 70∼90시간의 근무를 지시하면서 초과수당을 전혀 주지 않았다. 인턴들은 과로에 시달리며 병까지 얻었지만 전혀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초과근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정규직 전환이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그냥 받아들였다”는 게 인턴들 증언이다.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21조를 보면, 사업장 감독 결과 연장근로한도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세 달의 시정 기간이 주어진다. 이 시일 안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턴들에 밀린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형사 입건된다. 근로기준법은 주 52시간제 위반 시 사용자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초과근로 수당을 미지급할 경우 사용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고용부로부터 시정지시서를 받아 오는 7월까지 시정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충실히 개선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운 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37796.html
아시아, 기후재난 피해 가장 커…세계보다 빠른 온난화 속도
수정 2024-04-23 20:21등록 2024-04-23 15:37
세계기상기구 ‘2023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해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아시아를 꼽았다.
세계기상기구는 23일 ‘2023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가 기후 재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남았다”며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고, 폭염의 영향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기상 관련 재난에 직접 영향을 받은 아시아인은 9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된 전체 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2000명이 넘었고, 이들 중 60% 이상이 홍수와 관련돼 있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지역은 인도·파키스탄·네팔로, 이 지역에서는 6월과 7월 홍수와 폭풍에 따른 자연재해로 최소 59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여름철 폭우와 홍수로 한국에서 최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아시아는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해, 1961~1990년 이후 온난화 추세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의 연평균 지표 근처 온도(지표에서 1.2~2m 사이 온도)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1~2020년 평균보다 0.91도, 1961~1990년 평균보다 1.87도 높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지역에서 폭염이 나타나 인도에서는 4월과 6월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가 110여 명이나 됐고, 중국에서는 전국 기상 관측소의 약 70%에서 40도가 넘는 기록이 나왔다.
바다에서의 온난화는 더욱 심했다. 지난해 북서 태평양의 지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라비아해 북서부·필리핀해·일본 동쪽 바다에서는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표층 해양(0~700m) 온난화가 진행됐다. 특히 북태평양과 아라비아해 동부 등에서는 해양폭염(해양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간의 극심한 더위) 현상까지 발생해 3~5개월 지속하기도 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가 2023년에 가뭄과 폭염, 홍수, 폭풍 등 극한 상황과 함께 기록상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다”며 “기후변화가 이러한 사건의 빈도와 심각성을 악화시켜 사회, 경제, 가장 중요한 인간의 삶과 우리가 사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37759.html
유럽 전체 2.6도↑, 해수면은 5.5도↑…재앙이 된 기후
수정 2024-04-23 15:43 등록 2024-04-23 12:14
지난해 유럽 기온이 기록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 이전보다 무려 2.6도 높은 수준으로, 더위로 인한 사망도 20년 전보다 30%나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유럽연합 산하 중기 예보센터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세계기상기구(WMO)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3년 유럽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유럽 기온은 평균보다 1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6도 높아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됐다. 스칸디나비아와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남동부를 제외한 유럽의 거의 모든 지역이 평균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1년 중 11개월 동안 평년 기온을 웃돌았고, 특히 9월은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에 비해 1.1도 높아 기록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유럽 전역에서 ‘극심한 더위 스트레스’가 발생한 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더위로 인한 사망률은 약 30% 증가했다. 지난해 더위로 인한 유럽 지역 사망자 수가 보고서에 명시되진 않았지만 2022년의 7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봤다.
유럽 전역의 해양 평균 해수면 온도도 기록상 가장 높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5.5도 이상 높은 해양 폭염이 발생했다. 6월 아일랜드 서쪽과 영국 주변 대서양에서, 7~8월에는 지중해 15개 지역에서 해양 폭염이 발생했다.
고온으로 ‘유럽의 지붕’ 알프스의 빙하와 눈도 줄었다. 유럽의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날이 평균보다 적었고, 특히 겨울과 봄 중부 유럽과 알프스 지역에서 눈 내리는 날이 더 적었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알프스 빙하 면적은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 이사는 “지난해 유럽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과 극심한 해양 폭염, 광범위한 파괴적인 홍수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유럽은 기후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대륙으로, 기온 상승 속도가 전 세계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유럽에서 기록상 가장 따뜻했던 3년은 모두 2020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10년은 모두 2007년 이후였다.
박기용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https://www.hani.co.kr
한겨레 앱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hani.news&hl=ko&gl=US
한겨레 앱 (iOS)
https://apps.apple.com/kr/app/%ED%95%9C%EA%B2%A8%EB%A0%88/id420600963
뉴스타파
https://newstapa.org/
미디어오늘
https://www.mediatoday.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