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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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쿠아스코어 댓글 0건 조회 891회 작성일 24-04-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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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비 ( 白碑 ) 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

그런데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
백비 ( 白碑 )' 가 있습니다 .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 (1491~1554) 의 묘지였습니다 .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습니다 .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 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

'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명종실록  -

이에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암석을 골라 하사하면서
'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 ' 고 명하여
백비가 세워졌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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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 ( 虛名 ) 에 사로잡혀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진실한 명예는 자신이 잡아
자신의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 다산 정약용 ?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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