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헬기런’이라니… 작가 제정신?” SNL 코리아 질문 틀어막는 李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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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쿠아스코어 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24-04-08 12:21본문
정치인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온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같은 선상에 놓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던진 질문으로 때아닌 이 대표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는 기자로 나선 김아영이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게 ‘밸런스 게임’ 질문을 던졌다. 밸런스 게임은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답변자의 성향과 가장 가까운 내용을 고르는 방식이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에게 던져진 첫 번째 질문은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이다. 선택지는 이 전 대사를 겨냥한 ‘호주런’이라는 비판과 올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의 피습을 당한 이 대표의 부산대병원 이송 후 서울대병원 전원을 비꼬는 ‘헬기런’이었다. ‘호주런’은 호주와 영어 ‘런( Run )’을 합한 단어이고, 헬기런도 ‘헬기’와 ‘런’의 합성어다.
고민하던 김 위원장은 ‘이종섭의 호주런’을 택했다.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이 분이 조사를 받는, 말하자면 ‘피의자’”라며 “그런 분을 대사로 임명하고, 만약 당당하다면 정식으로 발표해서 호주대사로 가면 되지, 왜 도망가듯 하나, 그러니까 ‘호주런 대사’가 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호주런’을 시킨 그분, 즉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상편지를 띄워달라는 김아영의 요청에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님, 왜 그러셨어요”라며 “국방장관 지낸 분을 뭐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게 보내니까 호주 국영방송에서까지 씹혔잖아요. 국격 많이 추락시키셨다”고 반응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에게 던져진 질문 중 이 대표 전원을 ‘헬기런’으로 언급한 표현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쿠팡플레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한 지지자는 “칼에 찔려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에게 ‘헬기런’이라니, 작가가 제정신이냐”며 따졌고, 다른 지지자도 “칼 맞고 죽을 뻔한 사람을 ‘헬기런’이라고 하다니 더럽다”고 질문을 틀어막았다. 이처럼 ‘사람 목숨을 갖고 뭐 하는 거냐’는 등의 맹비난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일부는 김 위원장의 대답이 재치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방송 내용이 재밌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2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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