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져 희망을 잃은 노숙인들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소속 이성우 경감 인데요.
32년 차 경찰관인 이 경감은 지난 9년 동안 총 50여 명의 노숙인을 돌봤습니다.
김 모 씨 / 자립 노숙인
"장사하다가 망해버리니까 뭘 할 의욕도 안 생기고 그랬죠. 경찰관분이 한 몇 개월을 계속 저에게 시간을 주시면서...그때 겨울이었는데 식당에서 식사를 사주시면서 '잘 곳이 있냐'고. 제가 그때는 이제 노숙 생활하고 있었으니까 잘 곳도 없었었거든요."
이성우 경감 / 서울 영등포구 대림지구대
"나를 때리면서 '나를 왜 돌봐주냐'고 하는 거예요. 그때 그분을 안고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그러더라고요. 나 버리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