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미터가 넘는 깊은 동굴에 홀로 내려갔다가 죽은 러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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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쿠아스코어 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4-04-05 21:09본문
조지아라는 나라에 가면 베료브키나동굴(Veryovkina Cave) 이 있다. 무려 2223미터까지 측정되어 깊고 높은 동굴이다
즉, 우리나라 한라산보다 높이가 긴 동굴이 있다는 소리!
(하지만, 멕시코에는 이보다 더한, 3000미터가 넘는 길이를 가진 동굴이 있다! 즉...백두산보다 높은 동굴이다!)
이렇게 좁은 곳으로 내려가서
또한, 저렇게 깊고 길도 복잡하니 구조대가 와도 여드레가 넘게 오는 것도 당연하기에 환자가 있다면 긴급치료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의료 지식도 갖추고 의료품도 비상을 대비하여 갖춰야 한다!
그야말로 탐험 난이도가 동굴탐험에서 세계 최고로 어렵다고 봐야할 곳이다!
게다가 여긴 2223미터조차도 아직 끝이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밑에는 공간이 나뉘어졌듯이 퍼져서 이어져있다.
이리도 깊다보니 여긴 여드레 이상이나 내려가야 한다. 당연히 여드레 내내 사람이 내려가다가 힘떨어져 죽는 꼴
덕분에 무슨 에베레스트 등정처럼 동굴 곳곳에 틈을 내서
텐트를 쳐서 여기서 먹고자고 쉬어야 한다...
그냥 쭈우욱 길게 된 게 아니라 곳곳에 폭포처럼 물도 엄청 쏟아지고 내려갈수록 영하 10도 이하로 무지 춥다
그래서, 여기 내려가자면 여럿이 전문 장비를 갖추고 안전장비를 하고 내려가야 하는 건 필수이다.
죽은 사람 유품을 조사하던 이들은 입이 벌어졌다.
1. 통신 장비는 스마트폰 1개가 전부였다. 러시아인이라는 걸 이걸로 알 수 있었지만...
2. 등산화는 일반 등산화였다.여기 오자면 방수에 온갖 기능이 들어가는 고성능 등산화는 필수다. 위에 길게 적었듯이 저렇게 복잡하고
물에 가득 젖으면 저체온증에 시달릴 뿐이니까. 물론, 사람이 많으면야.............가득 기름이라도 가져와서 어찌 불을 피워 말릴 수 있지만
이 사람 홀로 왔고 장비도 아주 가볍게 왔다............
3. 밧줄 또한 일반 산악용 밧줄이었다. 물길과 추위 등등 여러 날씨가 복잡하게 꼬인 이 곳에선 일반 밧줄은 터무니없이 위험하다
이 동굴은 다른 산악 등반이나 마라톤이랑 차원이 다른 곳이었던 거다.
코지프가 스마트폰에 남긴 기록을 봐도 왜 그가 죽었는지 알 수 있었다. 방수조차 제대로 안되는 옷과 등산화는 흠뻑 젖었고
저체온증으로 춥고 힘도 빠지고 이랬던 코지프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ㅄ짓을 하고 우습게 여길 내려왔다는 걸 실감했다
참고로 그는 아내와 두 딸에게조차 여길 온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주변 누구도 몰랐다!?????????????? 그 누구도 여기에 그가 왔다는 걸
몰랐다. 러시아에선 아내가 남편이 행불되었다고 신고하여 저렇게 사람찾는 포스터가 붙여졌다...
당연히ㅡ 그는 비로소 죽음에 대한 공포로 겁에 질려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늦었다. 600미터가 넘는 절벽급을 올라가고 또 여기저기를
반복하듯이 저렇게 가야하는데 이미 힘이 다 빠진 그는 먹을 것조차도 별로 남지 않았으며 그 조차도 차겁게 먹어야 하니
저체온증에 시달려 힘도 빠진 그는 그냥 잠이 들었고 그대로 죽어버렸던 거였다..............
그는 여기 지도조차도 없이 그저 인터넷으로 찾아낸 이 동굴 탐험 기록같은 몇몇 자료만 의존하여 온 거였다...
이 기록을 보고 상황을 본 탐험대는 죄다 할 말을 잃었다. 이 정도라면 정말 죽으러 온 것 밖에 안되었고 결국 뜻을 이룬 셈이다
어찌했든, 시체는 무사하게 동굴 밖으로 나왔고 러시아 측에 전화하여 유족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러시아에서 온 가족들은 경악하고 슬퍼하며 왜 이런 날벼락같이 죽었는지 도대체? 가족에게도 일절 말도 없이
이런 동굴에 그렇게 허술하게 준비하고 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결국 세르게이 코지프는 러시아 고향에 묻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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