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밥솥이?… '전기도둑' 알고보니 '반전' 결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쿠아스코어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4-01 06:45본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전기밥솥을 사용한 사진을 올리며 '전기도둑'이라고 비난한 글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밥솥의 주인이 해당 아파트 도배 A/S 에 나선 일용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A씨는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전기도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아파트 입주민 간 단톡방 글을 캡처해 올렸다. 한 입주민은 "114동 지나가는데 이상한 게 콘센트에 꽂혀있다"면서 지하주차장 기둥 콘센트에 밥솥이 꽂혀있는 사진을 올렸다 . 또다른 입주민은 "아니, 누가 밥을..."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글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얼마나 전기요금 아끼려고 그러냐", "대단하다", 중고거래 밥솥 잘 작동하나 보는 걸 수도 있다", "들고 오르내리기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는 반응도 다수 였다. 특히 "아파트에 휴게실이 없어서 미화원이나 경비원분들이 밥하는 걸 수 있다", "슬픈 사연이 아니길 바란다", "지은지 20~30년 된 아파트들은 따로 공간이 없어 일하시는 분들이 밥 한 끼 해 드시기도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이후 추가적인 내용을 올렸다. "아파트 도배 A/S 나오신 분들이 이용하셨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며 " 댓글들 보면서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고, 삭제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상처 입으셨을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께도 죄송하다 "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